감지덕지_동지섣달 긴긴밤을 함께 보낸 정(情)
긴 밤 지나 새벽이 두드리니, 가슴이 쿵쾅 거린다. 어서 일어나라 성화하는 울림들이 새벽으로 찾아오고,속고 산 지난날이 도드라진다. 산천 울리고 지축이 따라 우니,남북이 어울리며 격동한다. 이제서야 온 것이다. 숨죽이며 독립운동할 때에도,쥐와 새들의 동정조차 놓치지 않았음이라. 오늘날에 이르러,배부른 고양이는 쥐를 쫓지 않으니, 이 어인 일인가? 동지(冬至)가 찾아옴에팥죽을 끓이지도, 먹지도 않는구나. 새해가 솟아도, 새로움을 더하지 않는다면, 하처(何處)에서 새로움을 만날까. […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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